“금리 정점·인하, 아직 갈 길 멀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긴축의 속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국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기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HSBC가 전망했다. HSBC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부 중앙은행들은 긴축의 종료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커지면서 호주와 캐나다, 노르웨이 등이 긴축의 속도를 이미 늦췄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리 정점과 이후 인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HSBC는 말했다. 피벗(금리 인상 완화)이 시작됐을 수 있지만, 지표와 정책이 완전히 전환되기까지는 더 기려야 할 것이라고 HSBC는 강조했다. HSBC는 그럼에도 최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요인이 완화하고 있다는 잠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주 사이 일부 지표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것이다. 다수의 원자재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공급망 병목 현상은 더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시장의 타이트함도 약해지면서 앞으로 임금 증가율이 더 둔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소비지출이 당초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심리는 취약하고 주택시장은 약해지고 있으며 가계 실질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이런 회복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약해지고 있다고 HSBC는 전망했다.금리 정점 금리 정점 금리 인상 이후 인하